2자 어항을 시작하다가 답답한 생각이 들고 동물나라의 시원한 수조를 보면 너무 시원해 보여

굳은 결심을 하고 어마어마한 어항(초보에게는 정말로 큰 어항입니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폭 120cm x 깊이 80cm x 높이 52cm 크기로 물량이 무려 500리터입니다.

섬프까지 포함하면 약 600리터의 물을 다루는 일이지요.

관상을 위해 아크릴 수조를 생각하다가 동물나라에서 본 맑은유리(디아망)에 반해서

유리 어항을 제작하였습니다.

뒷 쪽 중앙에 오버플로우 박스가 있고 오픈 스타일로 상면에 보강대를 겹치지 않게 하였습니다.

받침대도 함께 제작의뢰한 것으로 내부는 오른쪽이 70cm 왼쪽이 50cm로 오른쪽에 섬프가 설치됩니다.

배관은 집에서 혼자 시작하여 4일만에 끝났습니다.

중간에 만들어진 섬프가 받침대에 비해 너무 높아 동물나라에서 사장님과 함께 기계톱으로

자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뒷쪽 게이트밸브 위치까지 섬프가 올라와서 받침대에 머리도 들어가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럭 저럭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오버플로우 박스 내부에 들어가는 삼총사입니다.

왼쪽부터 메인 입수(Durso형태로 만들었는데 잘못 만들어서 다시 제작 중입니다), 가운데가

리턴된 물을 SCWD로 양쪽으로 분기해주는 장치이고, 오른쪽은 보조 입수구입니다.

섬프의 배관을 끝내고 양말필더와 유로리프 스키머 그리고 앞쪽 리퓨지움에 플래넘을 위한

틀이 장착되어 있는 모습입니다.